
6·3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일까지 채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초반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차이가 최근 조사에서 한 자릿수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47.4%, 오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5%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에서는 정 후보가 여전히 오 후보를 앞섰지만, 최근 들어 오 후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같은 기관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첫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5.6%, 오 후보가 35.4%를 기록해 격차가 10.2%포인트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이달 12~13일 조사에서는 정 후보 44.9%, 오 후보 39.8%로 차이가 5.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 안에서 유지됐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사실상 양강 구도로 굳어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8%,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는 1.2%,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는 1.0%,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0.6%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1%로 조사됐다.

중도층 민심에서는 정 후보 우세가 확인됐다. 중도 성향 응답자 가운데 정 후보 지지율은 50.7%로 집계됐고, 오 후보는 38.6%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 후보는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오 후보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앞선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8.4%, 오 후보가 38.3%를 기록한 바 있다.
권역별 조사에서는 서울 지역별 온도 차이도 드러났다. 오 후보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 47.8%를 기록하며 정 후보 44.4%를 앞섰다. 반면 이를 제외한 다른 권역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전역에서는 정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강남권에서는 오 후보 지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은 42.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0.1%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2.7%, 진보당 2.2%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긍정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58.1%였고 부정 평가는 37.2%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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