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장 직원들의 고충이 온라인에서 공개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장 직원들은 고객 항의와 폭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출근 자체가 공포”라고 토로했고, 온라인에서는 본사 책임론과 현장 직원 보호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현 스타벅스 상황에 현장직들의 의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스타벅스 매장 관리자라고 소개하며 최근 논란 이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작성자는 “이번 마케팅 참사가 터진 뒤 매장 파트너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라며 “매일 출근하는 게 공포고 포스 앞에 서는 것도 지옥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공지 수정과 누락, 무분별한 프로모션이 반복되더니 결국 이번 사태까지 이어졌다”라며 “사고는 본사에서 치고 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사상 검증까지 당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그 마케팅을 기획한 것도 아닌데 고객 화풀이 대상이 되고 있다”라며 현장 직원들에게 쏟아지는 비난 상황을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일부 고객들은 매장 직원들에게 “왜 그런 이벤트를 했느냐”, “그 사건이 터졌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일하느냐”, “당신들도 같은 생각 아니냐” 등의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떨어진 매출 부담을 매장에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환불과 항의 대응 전담 조직도 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는 불매 움직임과 함께 카드·텀블러 환불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고객 응대를 하며 정신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도 나온다는 설명이다.
작성자는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5·18을 비하하는 회사 직원처럼 욕을 먹고 있다”라며 “경영진은 더 이상 현장 뒤에 숨지 말라”고 강조했다.
게시글에는 다른 스타벅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회사가 그런 일을 벌였는데 웃음이 나오느냐”, “일베를 하느냐”, “계속 일하는 것도 공범 아니냐” 등의 말을 실제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현장 직원들을 향한 비난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매장 직원이 무슨 잘못이냐”, “본사 기획 문제를 왜 현장에 화풀이하느냐”, “차라리 본사를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은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상품은 즉시 판매대에서 철수됐고 예정됐던 여름 프로모션과 외부 행사도 연기 또는 취소됐다.
신세계그룹은 이후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를 즉시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과 고통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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