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전직 공직자들과 공공기관 출신 인사들이 집단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총 292명이 이름을 올린 이번 지지 선언에서는 부산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과 함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공직사회 출신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움직이면서 선거 판세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들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부산의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구조 변화 지연 등 도시 전반의 위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존 시정 운영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부산 시정이 방향성은 제시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무 중심 운영과 과도한 인사 개입이 반복되면서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약화됐다”라고 지적했다.
또 “도시는 단순한 회의와 포럼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지금 부산에 필요한 것은 갈등을 조정하고 실제 결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전 후보의 국회 활동 경력도 높게 평가했다. 이들은 전 후보가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해양수산부와 HMM, SK해운 등의 부산 이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미래 산업 전략을 국가 정책과 연결해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단순 지지 선언뿐 아니라 부산 시정 개편 방향에 대한 정책 제안도 함께 공개됐다. 전직 공직자들은 부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 시스템과 조직 운영 체계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 과제에는 해양 중심 도시 전략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해양수도부시장’과 ‘해양경제실’을 신설해 부산 시정을 해양 산업 중심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이 가진 항만과 물류 경쟁력을 도시 핵심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무 라인의 부당 개입 차단과 책임 행정 강화 요구도 포함됐다. 이들은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직사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 삶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 재정 운영과 통합형 돌봄 복지 체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지지 선언이 특정 정당 논리에 따른 움직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직 부산의 미래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제는 말보다 결과로 증명할 수 있는 리더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집단 지지 선언이 부산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 공직사회 출신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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