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의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장이 될 경우 공사 중단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안전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전문가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는 공사는 결국 더 큰 문제를 부를 수 있다”라며 현행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GTX-A 삼성역 구간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좀 늦어지더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사상누각 아니겠느냐”며 “시장이 된다면 우선 공사를 멈추고 상황을 확인하는 절차부터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장이었다면 관련 내용은 이미 초기에 보고됐을 것”이라며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한 뒤 공사를 중단시키고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원인을 분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제가 발견되면 충분한 보강 작업 이후에야 추가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공사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정확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위반 사실과 책임 범위를 면밀히 확인한 이후 그 정도에 따라 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조사 없이 정치적 판단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사안은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이 드러난 사례”라며 “왜 대형 사고와 안전 논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지 시민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행정의 가장 기본은 시민 안전”이라며 “시장이 안전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면 간부와 직원들 역시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와 현장 인력까지 전체 시스템이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감사의 정원 받들어총’ 모형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정 후보는 “22개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 취지는 충분히 의미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설치 장소가 적절한지는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용산 전쟁기념관 같은 장소도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과거 불거졌던 ‘음주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재차 사과했다. 정 후보는 “어떤 이유가 있었든 미숙했던 시절 벌어진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시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이 여성 문제와 관련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억과 당시 정황,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 관련 논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발언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GTX 공사 안전성과 도시 인프라 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나왔다. 철근 누락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면서 서울시 안전 행정과 대형 공사 관리 체계를 둘러싼 논쟁도 한층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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