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가 끝내 임금·단체협약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총파업 국면으로 돌입했다. 노조가 쟁의행위 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주주들 사이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대화를 재개했지만,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사측이 최종적으로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와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에 각각 조정안을 제시해 왔다.
노조는 협상 결렬 직후 총파업 돌입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는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라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밤샘 협상을 지속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오후 10쯤 노조는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노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고 시간을 요청해 3일 차까지 연장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추가 협상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라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된 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기준 주가는 전장 대비 3.99% 하락한 26만 4,5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총파업이 현실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주주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주주들은 “불법을 저지르는 노조원들에게는 소송해라”, “노란봉투법을 즉시 폐기하라” 등의 의견을 남겼다. 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 측의 향후 대응 방침에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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