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Goal of the Year)’을 수상했다. 1996년 MLS가 출범한 이후 아시아 출신 선수가 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MLS 데뷔 시즌 단 한 경기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로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상은 특히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받은 것이어서 더 이목이 쏠린다.
수상의 결정적 계기가 된 장면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MLS 데뷔골이자 팀의 승리를 이끈 이 골은 경기 직후부터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예술적인 한 방’으로 회자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 시각)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터트린 환상적인 프리킥이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LAFC의 선수가 해당 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MLS 측은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 역사책에 남게 됐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팬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골 선정에서 손흥민은 43.5%의 득표율로 메시(22.5%)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는 그의 세계적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LAFC 팬들뿐 아니라 미국 내 한류 축구 팬층의 지지가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MLS 데뷔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MLS 신인상 후보에도 올라와 있으며, 플레이오프를 앞둔 현재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LA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2019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번리를 상대로 75m를 단독 돌파해 넣은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잉글랜드와 미국 양대 리그에서 모두 ‘올해의 골’을 거머쥔 아시아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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