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영화와 가구까지 고율 관세 부과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미 의약품과 전자기기에 이어 문화·생활 소비재까지 관세 대상이 확대되면서 미국 내 산업 보호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외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영화 산업이 외국에 의해 도둑맞고 있다”라며 “캘리포니아는 무능한 주지사 때문에 특히 피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가구 산업을 거론하며 추가 관세 방침도 내놨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가구 산업이 쇠락했다”라며 “미국에서 가구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에는 실질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그는 수입 가구 등 생활용품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에는 수입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발표했고, 행정부는 전자기기 내 반도체 칩 개수를 기준으로 관세를 매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전동칫솔부터 노트북까지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사실상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방침은 미국 내 제조업 회복을 내세우고 있지만, 국제 무역 갈등과 소비자 부담 확대라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고 대외 경제 관계에도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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