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와 관련된 가족사가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고용희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셋째 아내로서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지만 백두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평생을 숨은 삶으로 보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김정은의 정통성 논란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사안으로 주목된다.
28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고미 요지 일본 도쿄신문 전 논설위원은 10년간 취재한 고용희 일가의 실체를 공개했다. 그는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직접 취재한 유일한 언론인으로, 이번 방송에서 고용희가 일본 오사카 출신이라는 점과 북한 귀국 사업을 통해 입북해 만수대 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하다 김정일과 관계를 맺게 된 과정을 밝혔다. 고용희는 이후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을 낳았다.

고미 위원은 저서를 통해 김정은에게 고용희는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김정은이 이러한 가정사로 인해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를 공개석상에 적극적으로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진행자 김태훈 칼럼니스트 역시 “김정은은 집권 이후 리설주와 주애를 드러내며 파격적 행보를 보였지만, 생모는 끝내 드러내지 못했다”라며 정치적 맥락을 강조했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김정은이 특별한 업적 없이 20대에 후계자로 확정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백두혈통이라는 점 때문”이라며 “생모가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북한 세습 체계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대사대리는 또한 “북한에서 재일교포 출신은 주요 직책 기회가 박탈된다”라고 증언했다.
특히 고용희의 모친이자 김정은의 외할머니인 이맹인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 이후 외할머니인 이맹인의 얼굴이 김정은과 매우 닮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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