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행보를 두고 진보 진영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 의장의 진면목을 봤다”라며 감탄했고,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푸틴 대통령과 길게 대화했다”라고 증언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승절 시진핑 주석 초청 오찬을 끝내고 두 행사를 치르며 우 의장의 진면목에 감탄했다”라며 “우 의장과 저 모두 독립유공자 후손이지만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까. 많이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 의장과 함께 대표단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준형 의원은 4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 의장이 시진핑 주석과 인사하고, 푸틴 대통령과도 인사한 뒤 대화를 나눴다”라며 “푸틴이 일어나서 이것저것 얘기했고, 오히려 푸틴이 남북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선 채로 3~4분 정도 얘기한 것 같다”라며 “크렘린궁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바이든) 날리면’ 논란 때보다 훨씬 길게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열병식 이후 “악수하고 서로 간단히 인사했을 수 있지만, 별도의 만남은 없었다”라며 푸틴 대통령과 우 의장의 만남에 관한 질문을 일축했다.

북한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망루 밑에서 사진을 찍는 척하며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 측이 고개도 돌리고 화난 표정으로 앉아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가능한 한 가까이 배치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반영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북한 쪽에서 아예 만나지 않도록 (자리 배치를) 요청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번 열병식 행사에서 북·중·러의 밀착이 부각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시 주석이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데에 대해 “매우 놀랐다”라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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