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은 최근 6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28일 동아시아연구원이 일본 아시아-태평양 이니셔티브(API), 미국 한국경제연구소(KEI)와 공동으로 발표한 ‘제1회 한미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및 제12회 한일 국민상호인식’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이 있다’라는 한국인은 52.4%로, 지난해 41.8%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관련 조사 집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반대로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이 있다’라는 한국인은 37.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여론에서 일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악화했다. ‘한국에 좋은 인상이 있다’라는 일본인은 24.8%에 불과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대로 한국에 ‘좋지 않은 인상이 있다’라는 일본인은 지난해 32.8%에서 올해 51.0%로 급증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국 국민 간 인식의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린 셈이다.
이번 조사에는 일본인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포함됐다. 일본인 응답자의 10.5%는 이 대통령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비호감’은 39.2%, ‘잘 모름·어느 쪽도 아님’은 50.3%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온도차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한국 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일본 내 여론은 여전히 역사 문제와 정치적 갈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양국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교류 확대 여부에 따라 이러한 인식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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