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내란 사태의 ‘민간인 비선’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장군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국가정보원·방첩사령부 급’의 군 인사 자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노 전 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장군 등 군 주요 보직 인사에 관여하려 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21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15일 노 전 사령관을 경기도 안산 집에서 체포하면서 안방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군 인사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자료에는 국방부와 육군본부 주요 지휘관의 프로필과 세평, 비화폰 번호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국방부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A 대령은 지난 2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노 전 사령관이 갖고 있던 ‘군 인사 자료’를 두고 “충격적이다. 국방부 인사 담당자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대령은 “(특정 장군의) 고모부가 누구인지 등 가족관계나 정치인과의 친분까지 적시되었는데 장군 인사를 하면서 이렇게 광범위한 인사 자료는 처음 봤다”라며 “국방부에서 이 정도의 인사정보를 가지고 있는 부서는 없다. 방첩사령부나 국가정보원 정도는 되어야 이 정도 인사 자료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부하 군인을 성추행해 불명예 전역한 인물이다. 그러나 비상계엄 이틀 전 민간인 신분으로 경기 안산시의 롯데리아에서 문 사령관과 정보사 대령 2명 등을 불러 내란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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