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주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일교 인사의 독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주선의 대가로 권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실제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의 접촉이 성사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2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수첩에서 2022년 3월 22일을 “역사적인 날”, “대박”이라고 적은 기록을 확인했다.
같은 날 윤 전 본부장은 조사에서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교 건물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문제 등 현안을 전달했다”라고 진술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그해 6월 한-캄보디아 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확대했고, 같은 해 11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순방한 바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이날 오전 권 의원을 만난 뒤 오후 윤 전 대통령과 독대한 정황을 주목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의 측근들도 “그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들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권 의원이 만남을 주선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실제 권 의원은 2022년 초와 대선 전후 각각 통일교 관계자인 윤 전 본부장과 한학자 총재 등에 두 차례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은 해당 자금을 윤 전 대통령과 통일교 간 독대의 성사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한겨레는 권 의원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권 의원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권 의원과 통일교 간 금품 수수 의혹과 윤 전 대통령과의 독대 경위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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