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강경 일변도의 노선이 민심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9.9%로 나타나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대통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슈퍼 여당의 일방적 정국 운영이 중도층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라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경 메시지를 이어갔다. 최근 광복절 기념식에서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나누지 않았던 그는 이날 역시 송 비대위원장 옆자리에 앉고도 대화를 피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 정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역사 내란 세력도 철저히 척결해 가겠다”라며 보수 진영 일각의 건국절 논란과 독립기념관장 발언까지 공세 범위를 넓혔다. 그는 8월 본회의에서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처리에 나서고, 9월 정기국회에서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층의 강한 개혁 요구에 보답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서도 속도조절론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민감한 쟁점일수록 더 많은 공론화가 필요하다”라며 “졸속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 전 입법 완료와 얼개 마련은 다르다”라며 속도 차이를 인정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도 “집권 여당은 당원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로들의 경고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가진다. 응답률은 각각 5.2%, 4.7%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