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인사행정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월요일 공휴일은 소비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고용과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화되면 연속된 휴일이 늘어나 국내 여행 수요가 커지고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가 확대돼 연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월요일 공휴일 하루 소비 지출액은 약 2조 1,039억 원, 생산 유발액은 3조 7,954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6,957억 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점·숙박업의 생산 유발액이 약 1조 5,758억 원으로 전체 효과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삼일절, 광복절 등 상징성이 강한 국경일을 제외한 일부 기념일을 요일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상 공휴일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꼽혔다. 이들 3개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면 연간 소비 지출액은 6조 3,117억 원, 생산 유발액은 11조 3.862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 871억 원으로 추산됐다. 신용카드 소비 분석 결과에서도 월요일 공휴일 도입 시 개인 소비가 평균 9.95%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효과 외에도 예측할 수 있는 연휴 제공은 근로자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며 기업 처지에서도 연차 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구진은 제도의 대안 명칭으로 ‘월요일 휴가제’, ‘워라밸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등을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요일제 공휴일 구상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는 인사혁신처 등 관계 부처 논의를 거쳐 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