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배우자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두 사람은 케이팝과 한국 애니메이션 ‘케데헌’을 화제로 친밀감을 쌓았고, 관람 말미에는 리 여사가 김 여사에게 “두 분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싶다”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박물관 전시 해설을 맡은 유홍준 관장과 함께 ‘케데헌’의 인기와 박물관 관람객 증가세를 소개했다. 리 여사도 베트남 청년층에서 확산 중인 케이팝 열기를 언급하며 대화에 호응했다. 특히 ‘케데헌’ 속 호랑이 캐릭터를 닮아 품절 사태를 빚은 까치 호랑이 배지를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졌고, 리 여사는 “굿즈를 신청해 12월에 받아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샀다.
두 정상 배우자는 각각 연분홍 한복과 황금빛 아오자이를 입고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등 주요 유물을 관람했다. 기념품점에서는 리 여사가 곤룡포가 새겨진 비치 타월에 관심을 보이며 남편에게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예술 전공자라는 공통점도 화제였다.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는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꼭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미술과 방송을 공부한 리 여사는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 분야에서 더 협력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가 ‘케데헌’을 화제로 꺼낸 것은 대통령 부부가 평소 한국 문화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해당 작품을 시청한 뒤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45분간의 환담과 박물관 관람을 마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자 외교를 마무리했다. 리 여사의 ‘러브스토리’ 요청에 김 여사는 “부끄럽다”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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