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공천 개입 혐의로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또다시 무산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찾아 직접 집행에 나섰지만,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혀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문홍주 특검보를 포함한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은 교도관을 지휘해 수용실 앞까지 이동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권유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응하지 않았고, 특검팀은 저항하는 그를 물리적으로 제압해 옮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집행을 중단했다. 특검팀은 이후 “체포영장 집행이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되지 못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과 30일 특검 출석 통보를 거부했고 이번은 세 번째 거부 사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혐의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재구속된 상태다. 이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 및 특검 조사에 계속 불출석해 왔다. 변호인단은 “여러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조사가 어렵다”라고 밝혔지만, 특검팀은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에도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한 전력이 있다. 지난 1월 공수처가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을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와 군부대를 동원해 저지한 바 있다. 결국 2차 시도에서 영장이 집행돼 압송됐다.
한편, 특검팀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 시점과 방식 등을 논의 중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중에는 다시 집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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