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특검을 둘러싼 여야 대선주자 간 공방이 ‘제명 맞불’로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내란 동조범’으로 지목했고,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는 박 후보와 민주당 의원 10명을 겨냥해 맞대응에 나섰다.
박 후보는 “2025년 1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에 나섰지만, 관저를 둘러싼 국민의힘 의원들 때문에 집행이 무산됐다”라며 “이들은 내란을 방조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국회 윤리위에 해당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주 후보 역시 같은 날 민주당 박찬대·정청래·한준호 의원 등 10명을 지목하며 “이화영 전 부지사의 대북 송금을 두둔한 이들도 마찬가지”라며 제명 결의안을 내놨다.

양측의 공방은 수위도 높았다. 박 후보는 주진우 후보를 향해 “쇼를 할 게 아니라 특검 전화나 받으라”라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윤리특위 구성부터 다시 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명 결의가 쉽지 않은 구조라는 점도 짚으며, “끝까지 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명은 국회 윤리위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본회의 3분의 2 가결이 필요한 만큼 현실적 벽이 높다. 그러나 이번 충돌은 상징적으로 여야 정치 지형의 극단적 대립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헌정사상 본회의 제명 사례는 김영삼 전 총재가 유일하며, 이번 사안은 단순한 결의안 이상의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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