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시장에선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환율이 단기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KG제로인 엠피닥터와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1375.8원에서 1371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주간장과 야간장을 합친 거래량은 총 225억 300만 달러로, 전 거래일의 134억 7700만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대 규모이자 올해 들어 최고치다. 종전 최고 거래량은 지난 6월 30일 환율이 1347원까지 떨어졌을 당시의 198억 달러였으나, 한 달 만에 최대 거래량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거래량이 급등한 배경에는 기술적 분석 지표의 신호가 자리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355원 밑으로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연기금 등 일부 기관의 매수와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수요가 환율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상승 가능성을 장기적 구조 변화와 연결 짓고 있다. 한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글로벌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5원 오른 1377.45원을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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