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설치한 ‘12.3 비상계엄 해제 기념 상징석’ 조성에 1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10억 원 규모의 독립운동 기념공간 조성도 추진되며 상징물 설치에 대한 예산 집행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 잔디광장에 설치된 상징석에는 총 1억 840만 원이 소요됐다. 세부 항목으로는 포토존 설치공사 4,970만 원, 자연석 이동 및 글새김 공사 2,160만 원, 타임캡슐 구매 3,710만 원이 포함됐다.
이 상징석은 가로 5m, 세로 2m, 높이 1.2m 크기로 조성됐으며 국회 무궁화 광장에 있던 자연석을 활용해 제작됐다. 국회는 해당 석물 아래에 2025년 대한민국 시대상을 담은 타임캡슐도 함께 매설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 정체성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 기존에는 없었다”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양당 부의장과 원내대표단 협의를 거쳐 추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초 계획돼 약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우 의장은 이어 독립운동 관련 기념공간 조성도 병행 추진 중이다. 총 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사업에는 조형물 제작과 설치, 창작비, 설계비, 부대공사 등이 포함된다.
국회사무처는 이 공간에 대해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독립투사와 민중의 항일투쟁을 기리는 장소”라며 “현재와 미래 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예산의 적정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계엄 해제는 분명히 의미 있는 사건이지만, 상징석 설치가 특정 정치세력의 상징처럼 비칠 수 있다”라며 “국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중립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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