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사행산업이 외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함께 다시 기지개를 켰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매출과 이용객 수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업계 전반의 반등을 이끌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사행산업 총매출은 25조 3,00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은 무려 32.3% 뛰었고 이용객 수도 42.4% 급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카지노뿐 아니라 복권과 소싸움 경기 등 대중 참여형 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륜과 경정은 이용자 감소로 주춤하면서 사행산업 내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사행산업 전체 이용자는 약 2,2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특히 경마는 온라인 베팅의 확산으로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실제 입장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경륜·경정 역시 오프라인 관람객이 줄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세수 기여도도 늘었다. 사행산업 사업체들이 낸 세금은 2조 원을 넘어섰고 중독 예방 부담금 역시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경마 관련 기금은 축산발전기금 중심으로 80% 이상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불법 사행산업 단속 건수도 크게 늘었다. 특히 홀덤펍 등 불법 카지노 형태에 대한 현장 감시 활동이 전체 단속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청소년 도박 중독 상담 건수도 2배 넘게 증가해 사회적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감위는 “사행산업이 건전한 여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불법 단속을 병행하겠다”라며 균형 잡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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