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카드가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 기획 사무부총장은 3일 SNS를 통해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내세웠다면 초반 KO패를 당했을 것”이라며 친윤계의 전략을 정면 비판했다.
신 전 부총장은 “지난 4월 말 민주당 중진 의원이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문건에 서명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이는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최근 조은석 내란특검의 수사로 사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민주당은 김문수 전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길 바랐지만, 문건이 확보되자 ‘이젠 한덕수가 더 편하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권영세·권성동 의원 주도의 후보 교체 시도가 당원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더라면, 이번 대선은 ‘문건 한방으로 끝난 싱거운 선거’가 됐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 지도부는 민주당에 자폭성 기획만 안겨주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했던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을 향해서도 “이 사태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당 혁신을 이끄는 안철수 위원장이 대선 백서를 통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내 계파 간 불신과 책임 공방이 여전히 깊다는 점을 시사하며 차기 당권과 대선 구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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