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가 연일 부진한 타격 성적을 이어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 4푼 3리까지 하락했고, 6월 한 달간의 타율은 1할 5푼에 머무르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30일(현지 시각) 시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유일한 출루는 몸에 맞는 공 한 차례였다. 이어 그는 병살타와 삼진, 내야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최근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은 더 뼈아프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순을 하위로 조정하거나 휴식을 주는 등 다양한 조처를 했지만, 타격감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한 재정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연봉 규모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 내에서 5번째, 올 시즌 기준으로는 1,683만 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그를 쉽게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어려운 이유가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연봉이 곧 실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됐던 이정후는 올해 주전 중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다. KBO리그였다면 잠시 2군에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메이저리그는 그와는 다른 무대다. 결국 지금의 위기는 이정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