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내부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정책 연계성과 조직 효율성을 앞세운 개편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무진 사이에서는 조직 문화 충돌, 인사 체계 변화, 정책 추진 방식의 차이 등 현실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 관계자는 “같은 기후정책이라도 해석 기준과 업무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보고 문서의 형식이나 회의 운영 방식 등 일상적 소통에서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해석 차원을 넘어 정책 집행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한 실무자는 “과거 환경부는 경유차 보급 문제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두고 산업부와 해석 차이로 갈등이 있었다”라며 “최근에는 대기환경보전법을 두고 유권해석 요청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합에 따른 업무량 증가와 인사 불확실성도 실무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업무량은 물론이고, 기존 인사 체계가 바뀌면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승진 및 보직 배치와 관련된 불안도 존재한다. 한 관계자는 “인사는 민감한 영역”이라며 “신설 부처로의 일부 인력 이동이 불가피할 경우 인사 적체가 심한 부서와 통합될 때 오히려 승진 기회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