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 3위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일 김정관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주가가 급등해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와 더불어 정치 이슈까지 더해지며 몸값이 치솟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6만 7,600원을 기록했으며 장 중 한때 7만 2,2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274.3%로, 코스피 평균(약 28%)의 10배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는 김정관 사장의 장관 후보 지명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업인 출신 인사의 입각은 종종 해당 기업의 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신호로 해석되며 원전 산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서 수주에 성공한 사례다. 이러한 성과가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증권가 역시 낙관적이다. 이달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중 4곳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현재 주가보다 19.8% 높은 8만 1,000원이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2050년까지 글로벌 원전 설비용량이 1,000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수혜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 정혜정 연구원도 “미국의 원전 확대 정책과 SMR 성장세에 힘입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공급역량이 시장 확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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