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구축함 사고 책임자로 지목돼 처벌설이 돌았던 김명식 전 해군사령관이 다시 관영매체에 등장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명식은 29일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록영화 ‘위민헌신의 여정, 새로운 변혁의 2024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김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수행하거나 정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그가 불과 2주 만에 재등장한 것이다.
문제가 된 사고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신형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 중 발생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자리에서 함이 쓰러지자, 그는 격노하며 “용납할 수 없는 중대사고”라고 질타했다. 이후 김명식은 해군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났고 박광섭이 후임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처벌설이 확산됐다.

실제로 북한은 이후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서 김명식을 철저히 편집해 논란을 키웠다. NK뉴스는 이를 두고 “장성택 처형 이후 보기 드문 편집”이라며 심각한 징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기록영화에서는 그의 모습이 삭제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방송됐다. 북한 매체의 제작 특성상 이런 편집 실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격노가 누그러진 신호로 해석된다. 기강을 잡는 조치는 일단락됐고 해군 사기 진작 차원의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식은 2022년 김정은과 함께 모자를 맞바꿔 쓰고 사진을 찍는 등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유예 조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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