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마지막 탄광으로 불리는 강원 삼척의 경동상덕광업소가 결국 폐쇄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석탄산업을 전면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면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탄광은 도계광업소와 경동상덕광업소 두 곳뿐이다. 이 중 공기업이 운영하는 도계광업소는 이달 30일 폐쇄된다. 정부는 민영 광산인 경동상덕광업소에 대해서도 운영 종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정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탈석탄’ 공약과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탄광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은 주로 가정용 연료로 사용되지만,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석탄 생산 자체를 줄이는 기조를 택했다.

문제는 지역 경제다. 강원 삼척 도계읍은 탄광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최근 강원도 용역에 따르면 도계와 장성광업소 폐광 시 삼척과 태백에서 약 2,500명 넘는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계읍 인구 대비 약 18%에 달하는 수치다.
정부는 대체 산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태백에는 청정 메탄올 및 핵심 광물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자원클러스터’를, 삼척에는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의료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약 7,000억 원이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민영 탄광인 경동상덕광업소의 경우 강제 종료는 불가능해 정부는 유도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 반발이 큰 사안인 만큼 쉽게 결론 낼 수 없다”라며 “지역과 협의하며 해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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