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좌절됐다. 선진국 진입의 첫 관문인 관찰 대상국 등재조차 이번에도 무산되면서 관련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MSCI는 24일(현지 시각)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의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해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규제는 도입됐지만,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화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MSCI는 “모든 쟁점이 해소되고 개혁이 완전히 시행돼야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다”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변화의 효과를 평가할 충분한 시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은 이번에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관찰 대상국으로 분류돼야 한다.
한국은 현재 MSCI 분류상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속해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에 맞춰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번번이 평가 기준을 넘지 못하면서 구조적 한계를 재확인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외국인 투자 환경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단기적인 조치보다는 장기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