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매수세가 몰리며 저층 아파트에서도 신고가에 가까운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대세 상승’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3주 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직전 주 상승률인 0.26%보다 높아진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금호·하왕십리동을 중심으로 0.76% 오르며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0.75%), 송파구(0.70%), 강동구(0.69%), 서초구(0.65%)도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가 상승하고 있고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는 저층 아파트에서도 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한양 4차 아파트 전용 102㎡ 1층이 이달 초 60억 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2020년 11월 같은 면적이 22억 2,5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어 불과 4년 만에 약 2.7배 상승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현대 1·2차 아파트에서도 1층 물건이 92억 원에 팔리는 등 고층과 거의 차이 없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 금리 인하 기대,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정책 리스크가 줄고 현금 유동성이 있는 수요층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7월부터 시행되는 DSR 규제도 핵심지 수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불확실성 완화로 억눌렸던 수요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서울 중심 지역은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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