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치매 퇴치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알츠하이머병 연구에서 “엄청난 진전(massive progress)”이 있었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이 끔찍한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2024년 미국 인디애나대 의대를 방문해 혈액 기반 진단법을 직접 체험한 경험을 전하며, 이를 조기 진단의 ‘게임 체인저(엄청난 변화를 야기할 정도의 혁신적 아이디어)’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혈액 진단법을 승인한 것도 진단 혁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덕분에 질환의 증상이 본격적으로 발현하기 15~20년 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조기 진단과 병행될 경우 치료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알츠하이머로 별세한 부친의 경험도 이 같은 관심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명석하고 사랑이 깊었던 아버지가 쇠퇴하고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경험이었다”라며, 이에 따라 관련 연구와 치료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지금까지 해당 분야에 약 1억 달러(약 1,374억 원)를 투자했으며, 진단 가속기, 치매발견기금 등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그는 연구 예산이 줄어든 현실을 지적하며 “지금이야말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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