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의 지역 정당 지지율을 뛰어넘는 개인 평가를 받으며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에 올라섰다. 소속 정당의 지지세에 기대기보다 오 시장 개인에 대한 직무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는 의미다. 다만 별도로 실시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에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상을 지켰고 오 시장은 6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일 민선 9기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8월 정당지표 상대지수와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는 오 시장이 120.8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위 박완수 경남지사가 120.7점으로 불과 0.1점 차이를 보였고 김상욱 울산시장이 120.3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114.5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재수 부산시장 113.2점, 우상호 강원지사 112.3점, 박수현 충남지사 108.5점 순이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06.9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광역단체장의 직무평가를 해당 지역의 소속 정당 지지도와 비교한 수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정당 지표 상대지수는 소속 정당 지지도 대비 직무평가 우위 정도를 나타낸다”라며 수치가 높을수록 정당의 지지 기반을 넘어 단체장 개인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소속 정당의 지역 지지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개인 평가가 지역 내 정당 지지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오 시장이 받은 120.8점은 국민의힘의 서울 지역 지지 기반과 비교했을 때 개인 직무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결과다.

반면 단체장 자체의 직무수행 만족도만 놓고 보면 순위는 달라졌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55.8%를 기록해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50.7%로 2위를 유지했고 김상욱 울산시장은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48.8%로 네 계단 상승해 3위에 자리했다. 우상호 강원지사와 전재수 부산시장은 각각 48.4%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오 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47.9%였다. 전월보다 1.5%포인트 떨어지면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7월 28~31일과 8월 28~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 4,4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이며 광역 시도별로는 ±3.3%포인트다.
결과적으로 오 시장은 단순 직무수행 만족도에서는 전국 6위에 머물렀지만, 소속 정당의 지역 지지율과 비교하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는 120.8점으로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자체 지지 기반보다 오 시장 개인의 직무평가가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두 지표에서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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