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까지 완전한 전동화’를 선언했던 제네시스가 전기차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및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도입이라는 중대 결단을 내렸다.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전기차 캐즘’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조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차량 개발 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무작정 전기차만을 고집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전동화로 가는 길목에서 실질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러 부사장은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새로운 기술과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 전기차와 탄소 제로가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와 EREV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바탕으로 곧 신형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및 EREV 모델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5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업계는 2027년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EREV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주행은 전기로 하고 내연기관은 배터리 충전에만 쓰는 구조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 등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주목받는 대안이다.
하러 부사장은 “EREV는 현대적인 하이브리드”라며 “운전자에게 충전소 중심 경로 계획 없이도 자유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의 전략 변화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전동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실용적 전환’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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