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지지해 온 대표적 팬카페 ‘건사랑’이 운영 방향을 전환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팬카페 측은 대통령 탄핵 이후 동력 상실을 인정하며 범보수 커뮤니티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건사랑은 지난 9일 공지를 통해 “보수 결집 중심의 커뮤니티로 다시 태어난다”라며 운영 기조 변경을 선언했다. 기존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전면에 내세운 팬카페에서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운영진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향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승리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 패배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 뿐”이라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당부했다.

이 같은 공지 이후 ‘건사랑’ 카페 내 분위기도 변화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은 모두 삭제됐고, 대신 무궁화와 태극기를 합성한 이미지와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 연합’이라는 문구가 메인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었다.
또한 카페 측은 새 이름에 대한 공모도 진행 중이다. 운영진은 “변화된 정체성에 걸맞은 명칭을 구성원들과 함께 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건사랑’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초부터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집중 조명하며 활동해 온 대표적인 온라인 지지 커뮤니티로, 회원 수는 약 8만 1,000 명에 달한다. 그러나 탄핵 정국 이후 정치적 상징성이 달라지면서 카페의 정체성과 방향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상징적 팬카페의 변화가 보수 지지층 내부의 균열을 방증하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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