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선에서 경기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52.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가장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곳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역이 아닌 국민의힘 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이었다는 점이다.
10일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 대선 대비 1.26%P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9개 지역에서는 상승 폭이 평균 1%P에 못 미치는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수원 팔달구와 안산 상록구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반면, 과천은 3.26%P, 여주는 2.53%P, 양주는 2.37%P 상승했다. 고양시 일산동구와 덕양구, 성남시 분당구 등도 평균 2%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예상 밖의 반등세는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K컬처밸리 정상화(고양), GTX-D 조속 추진(여주), 위례과천선 확장(과천) 등 지역 숙원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지역 유권자가 정책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표심을 던진 셈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렸지만,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 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은 정책 연계 기대감이 민주당보다 높게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득표율 분포가 내년 6·3 지방선거 전략과 후보 공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가 낮거나 하락한 점은 내부 관리 미흡으로 비춰질 수 있다”라며 “양당 모두 지역 공약 관리와 조직 동원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