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를 운영 중인 엔씨소프트가 야구단 매각설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경영진은 “야구단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자산”이라며 구단 운영을 지속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일부 지역 언론을 통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과 구단 매각설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엔씨소프트의 실적 악화와 재정 부담이 근거로 언급됐지만, 실제로는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구단 측은 연고지인 창원시에 요구한 사항은 ‘지원 요청’이 아닌 ‘기존 협약의 이행’이라고 밝혔다.
창단 당시 체결된 협약에는 연간 광고·티켓 구매, 홈경기 중단 시 손실 보전 등이 포함돼 있다. 구단 측은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재확인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재무 상황 역시 매각설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1조 5,000억 원을 넘기며 단기 투자 자산까지 포함하면 유동성은 안정적이다. 2024년 실적에 반영된 손실은 위로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며 2025년 1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NC 다이노스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단 매각은 검토 대상이 아니며 중장기적으로도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연고지 관련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구단은 창원시의 협약 이행 미흡과 반복된 논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와의 접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와 울산시 등이 차기 연고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서 연고지 이전 검토는 계약 불이행 상황에서의 정당한 대응”이라며 “구단 운영의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 구조가 유지되는가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NC 다이노스의 매각 가능성은 낮지만, 연고지 협약 이행과 지역 여론 관리가 구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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