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추진 중이다. 회동 시점은 빠르면 오는 12일로, 주요 경제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12일이나 13일을 유력한 일정으로 잡고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이 대통령이 국내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재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5대 그룹 총수 전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회장이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 대표들 역시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포함된다.

대통령과 재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동에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변화, 에너지 위기, 반도체 산업 경쟁 심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각 기업의 입장과 애로사항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 경제 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으며 최근에는 추경 편성 지시와 취약계층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등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회동이 단발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정기적 경제 대화 창구로 발전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통령실과 대한상의는 참석자 조율을 마치는 대로 일정과 의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