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종석 모델의 유족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 중인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고인을 둘러싼 허위 사실과 비방성 내용이 퍼지자 유족 측은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악성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김종석의 친누나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떠도는 ‘술에 취해 여자 친구 집에 난입했고 경찰 출동 후 투신했다’라는 식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족에 따르면 김종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금전적 피해와 함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 재산을 잃은 데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친누나는 김종석과 여자 친구는 각자 다른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한 김종석이 친구와 함께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집 안에서는 여자 친구와 언니, 언니의 남자 친구가 잠들어 있었고 김종석과 대화를 나눈 것은 깨어있던 또 다른 남성 지인이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폭행이나 난동은 없었고 연인 간에 짧은 언쟁이 오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말다툼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동석한 친구가 이를 막기 위해 소주병을 깨는 행동을 했고 이 장면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게 됐다. 경찰 도착 당시 김종석이 도망치거나 피한 사실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족은 고인의 억울함을 풀고자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으며 고인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추측성 기사, 댓글은 즉시 신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모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종석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다.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고인은 뷰티·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모델로 tvN 예능 ‘스킵’에도 출연했다. 최근까지도 개인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일상을 공유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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