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개월여 만에 다시 ‘6만 전자’를 회복하며 주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장 초반 기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만 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9% 오른 6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6만 원 선을 넘어선 것으로, 장 중 한때 6만 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상승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5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고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1.24%), 암홀딩스(2.75%), 퀄컴(1.14%)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 올랐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삼성전자가 탄력을 받은 셈이다.
국내 요인도 영향을 줬다. 일반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안 재발의 가능성과 같은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23% 오른 2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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