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이후 새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 직후 임기를 시작한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선인 결정은 4일 이른 오전으로 예상되며 곧바로 취임식과 대통령 집무가 이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 시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할 계획이다.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은 사실상 텅 빈다. 인수인계를 위해 남는 인원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일부 실무직뿐이다. 각 비서관실은 지난달 작성한 10페이지 이내의 인수인계서를 총무비서관실에 제출했다.
신 실장은 국가안보 관련 비밀 자료를 직접 인수인계하며 윤 비서관은 인수인계서 전달과 대통령실 안내를 맡는다. 두 사람 모두 5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인사들은 대선 당일인 3일까지 모두 대통령실을 떠난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김주현 민정수석이 3일 자로 사표를 냈으며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 수석, 유혜미 저출생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은 이미 지난달 말 퇴직했다. 국가안보실도 신 실장을 제외한 김태효 1차장 등 대부분이 3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관실별로 인수인계서를 작성했고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과 각 부처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무회의 개최 등을 위해 당분간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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