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은 오는 4일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국회에서 당선증을 수령하고 취임 선서를 한 뒤 곧바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에 돌입한다.
새 대통령의 첫 임무 중 하나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교체다.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경호처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 주요 보직부터 새로 임명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장관급 인사는 7~8월께 본격 임명되지만, 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급 인사는 먼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새 정부는 외교, 안보, 국민 통합 등 긴급 현안부터 챙겨야 한다. 특히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 발송이 지연된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 주요 정상들이 초청 대상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국방부 안정화, 정치권 화합 등도 새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다.
업무 공간은 일단 용산 대통령실로 예상되지만, 청와대 복귀도 검토 중이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시민에 개방돼 있어 보안 재정비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세종 대통령실은 입주 문제와 공사 지연 등으로 당장 사용은 어렵다는 평가다.
각 후보 캠프의 인수 준비 상황도 엇갈린다. 이재명 후보 캠프는 지난 대선부터 준비해 온 경험이 있지만, 김문수·이준석 후보 캠프는 갑작스러운 탄핵 이후 일정을 따라잡느라 빠듯한 상황이다.
인수위원회 대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 등 새로운 정부 조직 구성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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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오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