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진행한 베트남 2025년 1차 GSAT(직무적성검사)가 역대급 경쟁률과 함께 치열한 열기를 뿜어냈다. 29일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몰려든 지원자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시험장을 빠져나온 한 수험생은 “대학 입시를 다시 치른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베트남은 이번 채용에서 학사 학위 소지자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GSAT 필기전형을 실시했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R&D), 생산, 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IT 전공자를 중점적으로 선발해 미래 기술 혁신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신의 직장’으로 통한다. 현지 신입사원 초봉이 약 1,100만 동(약 58만 원) 수준으로, 지난해 7월 기준 초임 의사 월급(약 540만 동)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높은 연봉에 안정적인 근무 환경까지 갖춰지며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됐다.
GSAT은 단순한 적성검사를 넘어선 고난도 시험으로 평가된다. 85분 안에 논리적 수리, 도형 추리, 추론 능력을 테스트하는 85문제를 풀어야 한다. 베트남 주요 언론들은 매년 이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의 후기와 합격 전략을 상세히 다루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험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다음 달 18일 면접 전형에 참여하게 되며 최종 합격 시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삼성 SDS 베트남(SDSV), 삼성전자 R&D센터(SRV) 등 주요 법인에 배치된다. 특히 삼성은 베트남 유수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약 2개월간의 실습 후 정규직 채용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 나기홍 부사장은 “삼성은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IT 및 첨단 기술 분야의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국내에서도 1957년 공채 제도를 최초로 도입해 70여 년간 대규모 공개 채용 방식을 유지해 오며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열린 채용을 통해 R&D 인재, 경력직, 외국인 우수 인력까지 폭넓게 선발하며 인재 풀을 넓혀가는 중이다.
삼성의 GSAT은 단순한 채용 절차를 넘어 미래 인재를 선발하는 ‘테스트베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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