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진영 대표적 스피커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조롱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더불어민주당이 급하게 선 긋기에 나섰다. 선거를 나흘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불거진 논란이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4일 공개된 ‘SNL코리아’의 설 여사 인터뷰를 언급하며 28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는 ‘찐노동자’인 남편 김문수 후보와 결혼하며 ‘고양된 삶’을 살게 된 사람”이라며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자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설 여사는 남편의 지위에 따라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고 영부인 자리는 본인의 삶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서 발이 공중에 떠 있다”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저열한 여성비하 막말”이라며 유 작가의 사과를 요구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여성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멸시와 학력 비하가 우스갯거리로 소비된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유시민은 우리 당 소속이 아니다”라며 “당과는 무관한 개인의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도 “자유로운 영혼의 이야기일 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초선 의원은 “유 작가는 우리 당 사람도, 캠프 소속도 아니며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다니는 분”이라며 “당에 입장을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해명은 유시민 작가의 영향력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인사’로 비춰질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사전 투표와 본투표를 앞두고 이 논란이 표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다.
댓글5
ㅎㅎ 가재가 게를 원하지 않는다네? 뮈 됐네, 유진보?
현
김문수자격없다국짐당나라다맘처
잘나갈땐 우리편. 못나갈땐 너네편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렸다고 말이야 맞는말 이지 않나요 이걸 다시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저도 대충 말이 생각 나지 않는군요 여성 비하라고요 ? 그정도로 점잔하게 말한것 같네요 빠루들고 설친것 보탄 백번 점잔 하네요
유리하면 우리편 불리하면 남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