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반응이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근혜 땡큐”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의외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박 전 대통령은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남색 체크무늬 재킷에 흰 바지, 흰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박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투표소로 향했고 투표를 마친 뒤 “사전 투표를 적극적으로 많이 해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간다. 꼭 투표하시면 좋겠다”라며 유권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다만, 보수 진영의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박 전 대통령의 투표 소식은 뜻밖에도 일부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한 여성 위주의 커뮤니티에는 “나 알아들었다. 준비하겠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고 박 전 대통령의 남색 재킷을 두고 “혹시 진보로 전향한 게 아니냐?”라는 추측성 반응이 이어졌다.

댓글에는 “공주님 뜻을 따르겠다.”, “그저 투명하다”, “와, 이런 날이 다 오네”, “생가 갔다더니 계시를 들은 건가”, “진짜 감사할 따름” 등 다소 과장된 해석과 농담 섞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의 패션 선택을 두고 “색깔 정치, 패션 외교의 상징 아니냐?”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러한 반응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성에 대한 해석과 함께 이번 대선 판세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기대 심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이 보수 후보를 향해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역으로 사전 투표 참여율이 높아지며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전 투표 참여는 지난 20대 대선 이후 첫 공개 정치 행보로 주목받았다.
댓글2
이죄명 지지하는것들이 제정신인것들 있나? 범죄자를 따른다는게 정신나간것들이지. 이죄명 집식구 전부 범죄전과자들. ㅉㅉㅉ
때도 아닌데 철새들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무리들이 있네요 지조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영달만을 꾀하는 자들의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지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