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학교 교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가 논란이 일자, 10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온 집안이 남성 불구”라는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이재명 후보와 그의 두 아들(이동호, 이윤호 씨)의 병역 정보를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 후보가 질병,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온라인 도박 정신질환(병역 5급)’과 ‘허리디스크’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 후보의 장남과 차남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남은 2013년 공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해 2015년 만기 전역했고, 차남은 2015년 공군 3여단에 입대해 2017년 만기 전역했다.

이 위원장과의 주장과는 다르게 이들 중 군 면제자에 해당하는 이는 이 후보 본인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팔이 끼여 생긴 골절 후유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질병) 판정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해당 게시물을 10분 만에 삭제하며 “좀 전 포스팅 내용은 확인 후 다시 올리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에 따르면, 후보자 또는 그 가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최대 3,000만 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 매체 CBS 노컷뉴스를 통해 “바로 지웠더라도 일단 게시했다면 공연성이 충족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정 위원장은 최근 대선 정국에서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 현수막 속 숫자 ‘1’을 연상케 하는 기호가 문제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 위원장은 직접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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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또라이. ㅆ ㅍ.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