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혐오성 발언 논란이 전국 맘카페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나온 이 후보의 발언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TV를 시청하던 가정에 충격을 안겼고 이후 지역 맘카페와 여성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를 규탄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날 한 맘카페에는 “나랑 내 딸들의 귀를 씻고 싶을 정도로 끔찍해서 고소라도 하고 싶다”, “고등학생 딸이랑 같이 보다가 ‘헉’했다. 귀를 씻고 싶다”, “중3 아들내미랑 토론회 보다가 식겁했다” 등 자녀와 함께 토론회를 시청한 부모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다른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도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여혐 사상에 찌든 X이었다는 것만 잘 알아간다”, “이거 여혐이다. 본인의 말에 대한 책임의 무게를 알고, 한 말인지 모르겠다”, “전 국민 대상으로 성희롱한 거다. 저런 발언을 공중파에서 한다는 거 자체가 최악”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TV토론에서 “올해 4월 고등학교 폭력사건, 당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던 욕설인데 중요 부위를 찢겠다고 했다. 누가 만든 말인가”라며 발언을 시작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만약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권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했으며, 이 후보가 “민노당은 기준이 없습니까.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해”라고 재차 묻자 “그건(기준은) 있죠. 그러나 지금 이걸 묻는 취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이준석 후보를 형법상 모욕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으며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정보 유통,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적인 고소 고발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무고로 맞대응하겠다”라고 반박했다.
댓글4
세상에 입에 담을 수 없는 더러운 말이 많다. 그걸 입에 담는 사람은 그 생각 수준이 그곳에 머물기 때문이다.
독자
세상에는 참 입에 담을 수 없는 참담한 언어가 많다. 그러나 정상적인 사람은 그걸 입에 담지 않는다.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더욱 조심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생각이 없거나 원래 그런 수준의 사고를 많이 한 사람들 뿐이다. 이준석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본다.
없는말도 안이고 말한놈이 더나쁜거 안이야
욕은 이재명이가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