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정조준하며 공세에 나섰다. 27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 후보의 과일 구매 내역을 언급하며 “지금 재판받는 것을 보면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과일만 법카로 2,791만 원 원어치 정도 샀다”라며과일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평균 가격을 보면 1㎏에 1만 원인데 이 정도 과일을 2년 동안 먹었으면 2.8t”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에 뭐 코끼리 같은 거 키우나”라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과일을 법카로 결제할 수 있나. 혼자 드셨나”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내가 쓴 일도 없고 쓰는 걸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과일을 거래했다는데 내가 어떻게 아나”라며 “내가 횡령했다, 지시했다, 알고 그랬다고 (검찰이) 기소했는데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내가 그걸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소했는데 근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라며 “그래서 엉터리 조작 기소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법인카드를 포함한 경기도 예산 1억 653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용 내역에는 과일, 샌드위치, 세탁비, 음식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 이후에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정치적 기소이자 부당한 수사라며 검찰을 비판했고 이준석 후보 측은 “국민 세금이 사적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국민적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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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징글징글하다~, 법카로 과일 사처먹은건 온국민이 알고 있는데도 모른다고 딱잡아떼는 저물건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