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돕겠다고 밝힌 한동훈 전 대표가 약 12억 7,000만 원의 후원금을 당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당시 국민께서 보내주신 후원금 중 귀하게 쓰고 남은 약 12억 7,000만 원을 법령에 따라 국민의힘에 전달한다”라고 밝혔다. 대선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에는 광주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호남 지원 의사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광주에서 투표하고 뵙겠다. 저는 지난해 10·16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역전 대승’한 부산 금정이 아니라 패배한 전남 곡성을 먼저 찾아 호남에서 어렵게 국민의힘 정치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피우겠다”라고 강조하며 호남·제주·수도권 험지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전남도당·전북도당·제주도당 및 수도권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당원동지들을 위해, 사무처에서 고생하는 사무처 당직자들을 위해 투명하고 귀하게 써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후원금 모금 당시를 회상하며 “11시간도 안 돼 약 30억 원을 제게 모아주셨다. (후원 마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빨랐다”라며 “제가 안 돼 마음이 안 좋고 속상하신 분들 계신 걸 안다. 피 같은 돈 후원해 주신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겠다. 제가 여러분 위해 꼭 좋은 정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유튜브 생방송에서도 “호남·제주가 불모지다. 거기에서 국민의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괄시받는다. 그리고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그분들의 정치의 씨앗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남·전북·제주 도당에 써달라는 조건으로 말씀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 광안리, 21일 대구 서문시장, 22일 청주 육거리시장과 원주 중앙시장, 25일 송파 석촌호수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이재명 후보의 무능론과 친윤 구태 청산론을 동시에 펼쳤다. 김문수 후보와의 직접 소통 사실도 공개하며 보수 결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1
고맙고 감사하네요 한동훈의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