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상왕으로 귀환” 이재명이 ‘내가 진짜 보수’라며 전한 말

“이재명이 진짜 보수 아니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남양주 유세 현장에서 외친 발언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법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 규칙을 어겨선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보면 패가망신시키고 규칙을 지켰다고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진정한 보수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역 집중 유세에서 “6월 3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내란 세력들이 복귀하고 윤석열이 상왕으로 귀환할 수 있다”라며 “아주 위험한 상황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그들의 반격, 부활이 만만치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아니라 극우 이익집단”이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데 동의하는 정당이라고 부를 수 없는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극우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내란수괴와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내란을 비호하는 내란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의 지휘하에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과 무질서, 불법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세력의 부활을, 윤석열의 귀환을, 윤석열 아바타의 대통령 당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보는 보수라고 하던데 국민의힘이 보수가 아니고 극우 이익집단에 불과한 이유는 안보 정책만 봐도 알 수 있다”라며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려고 북한을 자극해 결국 군사적 충돌을 유도하는 외환 유치 행위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힘만 세면 규칙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는 불평등한 법치주의가 사라진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 정권의 보수인가”라고 물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국민들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별종이기 때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지역화폐 발행과 정부 재정지출로 마중물을 부어 경제 펌프질을 해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