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직장 동료 결혼식 적정 축의금은 올해 기준 10만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물가 상승과 사회 분위기의 변화가 축의금 관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8%가 10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5만 원(32.8%), 5만 원 미만(3.2%), 15만 원(1.4%)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참석과 식사까지 포함된 상황을 가정한 질문이었다.
축의금 액수는 동료와의 관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사적으로 친한 동료에 대한 적정 축의금은 10만 원(59.7%)이 1위였고, 이어 20만 원(14.3%), 15만 원(12.7%), 5만 원(9.4%) 순이었다. 반면, 협업하거나 일로 엮인 동료도 10만 원(60.1%)이 가장 많았지만, 2위는 5만 원(30%)으로 낮아졌다. 이어 5만 원 미만(3.8%), 15만 원(3.3%)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2023년 같은 조사와의 비교다. 당시엔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거나 업무로만 엮인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은 5만 원(65.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조사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10만 원으로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인크루트 측은 “물가 상승이 직장 동료 축의금 관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직장 동료 결혼식 참석 범위에 대한 인식도 조사됐다. 응답자의 44.4%는 ‘같이 협업하거나 일로 엮인 동료’까지 참석 대상이라고 답했으며, ‘청첩장을 받은 모든 직장 동료’(28.2%), ‘사적으로 친한 동료’(25.9%)가 뒤를 이었다. 참석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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