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 복귀한 의대생·전공의를 향한 신상 털기와 모욕성 발언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 게시물이 다수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충남대 의대에 복귀한 70여 명의 학생에 대해 이름, 학교 아이디 등이 공개됐다. 이어 “감귤(집단행동 불참자를 비하하는 은어)”이라 부르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까지 동원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부 학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수업을 중단한 상태다.
충남대는 피해 사실을 교육부에 보고하고 상담을 진행 중이며 교육부는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자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대전 유성경찰서는 게시물 작성자의 IP 추적을 통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스태프는 인증 기반 모바일 앱으로만 접속 가능하며, 캡처 차단과 워터마크 삽입 등으로 폐쇄성이 강해 외부 대응이 어려운 구조다. 교육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커뮤니티 폐쇄를 두 차례 요청했지만, 방심위는 자율 규제 권고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제주대 의대생 신상 유출 사건도 발생하며 메디스태프에 대한 추가 긴급 심의가 요청된 상태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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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를 얘기해놓고 제주대 전경은 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