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대구에서 만난 유권자 상당수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역대 선거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몰표를 줬던 대구 민심의 결속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이 대구·경북(TK) 지역 공략에 나선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 등록 직전까지 이어진, 이른바 ‘후보 교체 파동’이 민심 이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일부 시민은 이를 두고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 안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권력 앞에서 다들 자기 욕심만 차리다가 국민의힘이 이재명 떠받들어준 셈”이라며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거부감은 존재했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 역시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시민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일부는 보수 결집의 역할을 기대했으나, 또 다른 일부는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일부 유권자들은 구 여권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이준석 후보는 대안으로 부각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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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이러니까 기레기지